교복 입고 돌아온 CIX, ‘순수의 시대’에 담은 10대의 고민

입력 : ㅣ 수정 : 2019-1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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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CIX. C9엔터테인먼트 제공

▲ 19일 2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CIX. C9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CIX(BX, 승훈, 배진영, 용희, 현석)가 교복 차림으로 돌아왔다. 10대들이 겪는 고민과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포부다.

CIX는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헬로 챕터 2. 안녕 낯선 공간’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CIX는 이 자리에서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하고 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더 BX는 “데뷔 앨범 때는 떨릴 여유도 없이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라 괜찮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처음보다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좀 더 떨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앨범은 3부작 시리즈의 가운데에서 CIX가 풀어낼 스토리의 핵심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는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 아래 부조리한 문제들에 대해 침묵을 강요당한 끝에 꿈을 잃고 무감각해져가는 10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았다. 엑소, 방탄소년단, NCT 등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미국 출신 프로듀서 마즈뮤직(MZMC)과 스타일즈 푸에고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배진영은 타이틀곡 제목에 대해 “처음에는 후렴구에 나오는 가사인 ‘처음처럼’이었다. 그런데 ‘순수의 시대’와 의견이 갈렸고, 회사 직원들의 투표 결과 ‘순수의 시대’가 더 많이 나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CIX가 1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연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 무대를 처음 선보이고 있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 CIX가 1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연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 무대를 처음 선보이고 있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곡 ‘무비 스타’에서 좀 더 성숙하고 섹시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CIX가 이번에는 깔끔한 교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승훈은 “이번 앨범은 학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다. 그래서 교복이 메인 착장이다”며 “BX는 복학생 느낌을 살리려고 탈색을 했고, 저는 연습생 역할이어서 멤버들과 다른 헤어 컬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비엑스는 하얗게 탈색한 스타일로, 승훈은 눈에 띄는 민트색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진영은 교복 차림으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에는 교복을 입었을 때 어울리는 나이가 그나마 지금인 것 같다”며 “교복 입은 모습을 팬들이 좋아해준다”고 덧붙였다.

CIX는 앨범 발매 전 나비효과, 입시지옥, 학원폭력, 방관, 결손가정 등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를 담은 스토리 필름 다섯 편을 연달아 공개했다. ‘순수의 시대’ 뮤직비디오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다음달 4일 공개되는 에필로그에서 더 깊이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비엑스는 “저희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과정이다. 데뷔 앨범에서 저희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현석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음악과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했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다보니 많은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스토리 필름 중 한 편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로 자해를 하려는 용희를 배진영이 격하게 막아서는 장면이 나온다. 쉽지 않았을 싸움 장면이 한 번에 오케이 났는지 묻는 질문에 배진영은 “한 번에 오케이가 났다. 용희랑 리딩을 하면서 ‘우리 몰입해서 한 번에 딱 멋있게 해보자. 좀 세게 칠게, 던질게’ 얘기했다. 용희가 감사하게도 제 연기에 맞대응을 너무 잘해줬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앞서 CIX는 지난 16일 열린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브이 하트비트’에서 ‘글로벌 루키 톱5’를 수상하며 대세 신인임을 알렸다. 배진영은 “저희가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저희가 그려나갈 음악과 퍼포먼스,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 점점 완성돼가는 CIX가 되겠다”고 밝혔다. 비엑스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며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그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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