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사고 “오늘 내일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입력 : ㅣ 수정 : 2019-11-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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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단 “실종자 해상 부유 기간 시작”…사고 발생 13일째부터 일주일 중요
이낙연 총리, 대구 현장수습지원단 재방문
실종자 가족 “文 나서서 진상조사위 설치를”
현재 4명 사망·헬기기장 등 3명 실종 상태
‘마르지 않는 눈물...’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해 가족의 면담 도중 한 아이가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2019.1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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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지 않는 눈물...’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해 가족의 면담 도중 한 아이가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2019.11.16/뉴스1

소방헬기가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지 17일째인 16일 소방대원 등 4명이 숨지고 헬기기장 등 3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에서 이번 주말이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는 ‘제2의 골든 타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민간 자문위원회의 결과 사고 발생 13일째(지난 11월 12일)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본다”고 밝히며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원단에 따르면 민간 자문위원회의 소속 이문진 선박플랜트 연구소 박사는 “실종자가 해상에 부유하면 대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물에 뜨는데 지난 12일부터 그 기간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13일째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이라는 설명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원단에 최장 부유 기간을 재차 확인하며 “오늘은 정말 뭔가 대대적으로 (수색)한다는 느낌을 조금 받는다“라며 ”오늘 내일이 제2의 골든타임이 아닌가 싶다“고 희망을 보였다.
피해 가족 손 잡은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이 총리는 사고 열흘째인 지난 9일 실종자 가족과 만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강서소방서 실종자 대기실을 찾았다. 2019.1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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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가족 손 잡은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이 총리는 사고 열흘째인 지난 9일 실종자 가족과 만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강서소방서 실종자 대기실을 찾았다. 2019.11.16/뉴스1

발견된 소방헬기 앞바퀴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잔해물인 소방헬기 앞바퀴를 발견했다. 2019.11.9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연합뉴스

▲ 발견된 소방헬기 앞바퀴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잔해물인 소방헬기 앞바퀴를 발견했다. 2019.11.9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연합뉴스

실종자 수색 골든 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수색 당국은 블랙박스 인양, 실종자 가족 독도 방문 등 모든 일정을 오는 21일 이후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 지원단을 재방문했다.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등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배 구조대원의 부친은 이 총리에게 열악한 환경 장비 개선을 요구한 뒤 “이번 사고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조사 분석을 해달라”면서 “이러한 불상사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종자인 선원 B(46)씨의 여동생은 “제발 골든타임이라고 오늘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것을 다해서 찾아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부친도 떨리는 손으로 “꼭 돌아오길 많이 기대하고 있다.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했다.
오열하는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피해 가족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해 가족의 면담 도중 피해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2019.1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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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열하는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피해 가족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해 가족의 면담 도중 피해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2019.11.16/뉴스1

실종자 가족 찾아온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독도 추락 헬기 탑승원 가족들이 있는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9일에도 가족들을 찾아와 얘기를 나눴다. 2019.11.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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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자 가족 찾아온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독도 추락 헬기 탑승원 가족들이 있는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9일에도 가족들을 찾아와 얘기를 나눴다. 2019.11.16 연합뉴스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흐느낌 속에 실내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 총리는 가족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이유를 빠지지 않고 확인하겠다”면서 “훗날을 위한 교훈으로 삼고 오해나 명예가 손상되는 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수색에는 함선 49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된다. 해경 7척, 해군 8척, 관공선 8척, 트롤어선 5척, 민간어선 21척이다. 이 가운데 관공선 4척, 해군 3척, 트롤(일명 외끌이)어선 5척 등 12척이 수심 20∼70m 사이 중층 해역을 수색한다.

40∼50m 해역에는 수중 CCTV 10대, CCTV 운용자 21명이 투입된다. 50∼70m 해역은 2개 구역으로 나눠 잠수지원함, 아쿠아호 2척이 수중 CCTV를 이용해 수색에 나선다.

독도경비대 10명이 동원돼 독도 인간 해안가 수색도 하게 된다. 해양경찰, 소방, 항공드록 4대를 이용해 독도 연안 100m 내 수색도 한다.

지난달 31일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2~3분 만에 인근 바다로 떨어졌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 4분 청해진함 갑판 위로 소방헬기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9.11.3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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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 4분 청해진함 갑판 위로 소방헬기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9.11.3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소방헬기 EC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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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헬기 EC225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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