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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시 50% 이상 확대” 교육비전 발표

황교안 “정시 50% 이상 확대” 교육비전 발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1-12 18:03
업데이트 2019-11-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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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당에서 “이승만 정신 받들어 자유대한민국 지켜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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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동상 앞에 선 황교안 대표
이승만 동상 앞에 선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교육정책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배재학당 출신인 이승만 전 대통령 흉상을 살펴보고 있다. 2019.11.12
뉴스1
자유한국이 대학 입시 전형에서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중심으로 뽑는 정시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는 교육 정책안을 발표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교육 소외계층 선발에 활용하고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한국당은 12일 서울 중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정한 교육’이라는 정책 비전을 제안했다.

이는 9월 22일 발표한 경제 대안 ‘민부론’과 지난달 24일 내놓은 외교안보 정책 대안 ‘민평론’에 이은 한국당의 세 번째 정책 비전이다.

황교안 대표는 발표에서 “언제부턴가 우리 교육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며 “특히 국민이 관심이 큰 대학입시제도조차 주무부처 장관은 까맣게 모른 채 대통령 말 한마디로 순식간에 뒤집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공정한 교육과 관련해 “정시 수능 전형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내일(13일)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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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배재학당 체험교실에서’
황교안 대표 ‘배재학당 체험교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교육정책비전’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배재학당 개교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체험교실 의자에 앉아보고 있다. 2019.11.12 연합뉴스
황 대표는 “조국 사태에서 보듯 지금의 대학입시 제도는 학생의 능력이 아니라 부모의 능력이 결과를 좌우한다. 수시 중심,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중심의 현 대학입시 제도가 불공정과 불의의 온상이 됐다”며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대로 정시를 확대해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황 대표는 수시 전형을 단순화하고, 학종은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 신뢰성을 높여 교육 소외계층 선발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또한 교육 행정체제 개혁을 위해 “‘지방 교육자치에 관한 법’을 개정해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교육감이나 교육부가 임의로 외고·국제고·자립형사립고 지정 취소할 수 없도록 하고, 이념·정치편향 교육을 하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교원을 처벌하는 조항을 신설하겠다고도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지방대의 경우 정시를 50% 이상으로 하면 학생모집을 못한다는 현실을 감안해 대통령령으로 예외를 둘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당 소속 전원의 서명을 받아 제가 대표발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대표는 발표 장소인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이승민 전 대통령 흉상을 본 뒤 “초대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 데 정말 큰 공헌을 하신 분이다. 그 정신을 저희가 잘 받들어서 자유대한민국을 잘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894년 배재학당에 입학해 이듬해 졸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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