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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경제관계 확대” 고위급 첫 공동성명

한미 “양국 경제관계 확대” 고위급 첫 공동성명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9-11-06 22:24
업데이트 2019-11-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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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인도태평양 전략 협력 등 모색”…‘RCEP 타결’ 中 영향력 확대 의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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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크라크(오른쪽에서 세 번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 참석해 우리 측 발언을 듣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키스 크라크(오른쪽에서 세 번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 참석해 우리 측 발언을 듣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국과 미국 정부가 6일 서울에서 제 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열고 한미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2015년 SED 설립 이후 공동성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스 크라크 미 국부부 경제성장·에너지안보·환경담당 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한미 SED 대표단은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경제 관계를 “한미 관계의 핵심축”으로 규정하고 “양국 간 경제 관계의 견고함을 확인했으며 그 기반 위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상업적 연계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른 한미 간 협력 등 진전 사항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차관급 회의인 SED에서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을 도출한 배경에 대해 미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로 중국 ‘일대일로’ 정책의 영향력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한미) 경제 관계는 무역과 투자를 훨씬 뛰어넘어 국제적인 경제안보영역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11-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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