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금융자회사 설립…금융시장 뒤흔들 ‘메기’ 될까

입력 : ㅣ 수정 : 2019-10-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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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통장, 신용카드, 주식, 보험 등 상품 출시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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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네이버가 11월 1일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분사한다. 내년부터 자산을 담아둘 수 있는 통장을 시작으로, 예·적금, 주식·보험, 신용카드 등 ‘네이버 표’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 검색과 쇼핑 결제 등의 최강자인 네이버가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31일 3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일반 이용자도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주식·보험 등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네이버페이가 가진 결제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현금 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수료 취득이 가능한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하며 4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을 넘어 ‘테이블 주문’ 등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기본적으로 커머스(상거래)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라며 “네이버페이가 쇼핑 플랫폼을 기반으로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성장한 것처럼 금융시장에서도 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네이버 파이낸셜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미래에셋과의 지분 관계에 대해선 “현재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투자 규모와 지분율이 확정되는 시점에 공식 이사회 결정 이후 공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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