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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액상담배 조치할 것”…일부 편의점 판매중단

홍남기 부총리 “액상담배 조치할 것”…일부 편의점 판매중단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24 11:35
업데이트 2019-10-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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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23일 오후 서울의 한 편의점에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전시되어 있다. 2019.10.23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에 휩싸인 액상형 전자담배의 성분 분석이 곧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GS25 등 일부 편의점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지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성분 분석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가 있다”며 “분석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정부가 후속 조치를 하도록 관계부처와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열고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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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액상형 전자답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박능후 장관 ‘액상형 전자답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2019.10.23
뉴스1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과 폐 손상 연관성 조사도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 회수, 판매금지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 안에 든 성분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THC’(tetrahydrocannabinol),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등 7개 유해성분 분석을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제품 회수와 판매금지 근거 법안의 조속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김 의원이 ‘수입 및 판매금지 조치가 사용 중단보다 훨씬 바람직한데 검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지할 근거법이 없어서 이번에 정부가 현행법령 아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로 중단 권고를 했다”며 “저희(정부)도 입법적 근거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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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23일 오후 서울의 한 편의점에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전시되어 있다.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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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청소년 흡연을 유발하는 등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 제품을 회수하거나 판매금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편의점 GS25는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25는 이날부터 쥴에서 생산하는 액상 담배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 등 총 4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GS25는 전날 복지부의 사용중단 권고 이후 판매 중지를 결정했고 전국 가맹점에 판매대 철수 등의 조치를 담은 공문을 배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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