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서 야권 비판
원행 스님 “사회 통합 위해 노력해달라”22일 국회서 내년 정부 예산 시정연설
7대 종교 지도자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7대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종교 지도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송범두 교령(천도교), 오도철 교무(원불교), 김영근 성균관장(유교), 김성복 목사(개신교), 문 대통령, 원행스님(불교), 이흥정 목사(개신교).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종교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국민통합이라는 면에서는 나름대로 협치 노력을 하기도 하고 통합적 정책을 시행했지만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며 “검찰개혁이나 공수처 설치 등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국민 공감을 모았던 사안도 정치적 공방이 이뤄지면서 국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총선이 점점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은 더 높아지고,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된다”며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 대통령인 저부터, 또 우리 정치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했다.
공수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은 정치적 공방 사안이 아니며 정파를 떠나 마땅히 해야 할 개혁 과제라는 인식을 문 대통령이 드러낸 셈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하면서도 거듭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를 에서 원행스님 과 담소하고있다. 오늘오찬에는 원행스님(불교), 이홍정 목사(개신교), 김성복 목사(개신교),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오도철 교무(원불교), 김영근 관장(유교), 송범두 교령(천도교) 이 참석했다. 2019. 10.21.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10-2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