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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평양 ‘깜깜이’ 축구에 “아주 잘못됐다”

정경두, 평양 ‘깜깜이’ 축구에 “아주 잘못됐다”

이주원 기자
입력 2019-10-18 14:34
업데이트 2019-10-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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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인사말 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업무 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2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깜깜이 평양 원정’에 대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평양 원정 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국방부는 보수적이어야 한다”며 “통일부는 진보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또 다른 접근을 했다. 그 속에서 대화를 이뤄가야 된다고 했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정 장관은 “남북이 온전하게 만나서 평화를 누리면서 그런 것들(축구 경기)도 같이 축제 분위기로 하자는 차원에서 우리 국방에서도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남북전이 평양에서 관중과 중계도 없이 치러쳤다. 무관중과 무중계로 ‘깜깜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 항의하지 않으면서 여론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또 북한 선수들의 거친 경기 방식이 알려진 것도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붓고 있다.

정 장관의 발언은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발언과 배치되는 모양새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김 장관은 “북한 나름대로는 (남측)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성의 조치로 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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