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리빙랩 방식 연구 통해 15종 맞춤형 안전 문자 서비스 기술 개발
생활안전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되는 가상 상황
ETRI 제공
2023년부터는 이처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만 맞춤형 재난안전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현재는 화재, 지진, 폭우, 태풍 등 재해가 발생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 안전 대비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이지만 관련 없는 지역 사람들은 문자를 받지 않으려고 휴대폰 설정을 바꾸면서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오히려 문자를 받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일상 속 안전 위험관련 문자나 지도정보를 지역별, 개인별 맞춤형으로 알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일상 속 위험에 대비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 연구단’을 구성해 연구개발, 실증시험, 지방자치단체 시범사업까지 2023년까지 마치겠다고 17일 밝혔다.
e-Call 서비스 단말기가 부착된 실제 차량에 임의로 충격을 준 결과, 차량의 위치정보가 전송되고 관제 센터로부터 구조 연락이 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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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가축전염병 확산예측,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질 알림, 다중이용시설 위험 알림, 맞춤형 교통사고 확률, 범죄통계기반 예측, 전염병확산예측, 산사태, 홍수해일, 화재, 유해물질유출 알림, 아동실종 알림 등 15개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우선 순위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준 ETRI 연구단장은 “올 초 교통사고 발생시 골든아워 확보와 교통사고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량 단말 7종을 개발했다”라며 “생활안전예방 서비스와 관련된 가상체험 교육용 자료를 개발하는 한편 기업과 함께 생활안전 위험분석, 예측, 맞춤형 서비스 제공 플랫폼 개발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