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단 중진작가 4인 초대전 ‘풍.경.공.장’…29일부터 화이트원 갤러리

입력 : ㅣ 수정 : 2019-10-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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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단 중진작가 4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화이트원(White one)에서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4인 작가 초대전 ‘풍.경.공.장’전시회를 갖는다.사진은 김선두 작가의 느린풍경142x70cm 장지위에먹,분채 2013.

▲ 한국화단 중진작가 4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화이트원(White one)에서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4인 작가 초대전 ‘풍.경.공.장’전시회를 갖는다.사진은 김선두 작가의 느린풍경142x70cm 장지위에먹,분채 2013.

한국화단 중진작가 4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화이트원(White one) 갤러리 초청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인 작가 초대전 ‘풍.경.공.장’(Landscape Factory) 전시회를 갖는다.

14일 화이트원 갤러리(관장 최혜율)에 따르면 ‘풍.경.공.장’은 일상에서 만난 풍경의 감동과 불편함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형상화한 전시회로 한국화가인 김선두(중앙대 미술학과 교수) 작가, 김보희(이화여대 명예교수)작가, 서양화가인 김지원(한예종 교수) 작가, 이세현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또 다른 앙상블로 풍경화의 진수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전시회에는 김보희 작가의 ‘인 비트윈’(in between), ‘투워드’(Towards), 김선두 작가의 ‘느린풍경-봄길’, ‘풍경’, 김지원 작가의 ‘맨드라미’, ‘풍경’, 이세현 작가의 ‘비트윈 레드’(Between Red), ‘비트윈 블루’(Between Blue) 등 40여점이 출품된다.

이들은 일상에서 풍경을 발견하고 풍경의 이면에 자리하는 풍경의 본질을 그리고 있다. 자신만의 날카로운 감각의 촉수로 현상 너머에 존재하는 풍경의 속살을 그린다.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비범하게 형상화한다. 그 시선들은 무심하거나 느리거나 뜨겁거나 강렬하다.
김보희 작가와 작품 투워드(Towards,150 x 300cm, Color on canvas, 2011)

▲ 김보희 작가와 작품 투워드(Towards,150 x 300cm, Color on canvas, 2011)

●김보희 작가…시적인 예술 언어로 자연의 순수함 표현

김보희 작가의 풍경은 표현 방식에서 사실적 묘사가 주를 이루지만 자연의 직접적인 재현이 아닌 작가의 내면을 자기화한 표현이다. 작품은 크게 두 개의 시리즈로 구분된다. ‘바다’와 ‘식물’ 시리즈다.

그는 일상적인 사물 즉 자연에서 독특함을 발견하고 시적인 예술 언어로 자연의 순수함을 사의적으로 드러낸다. 매우 정확하면서도 간결하고 순수한 예술 언어로 내면화된 자연과 풍경을 표현한다. 생명에 대한 깨달음, 자연 만물에 대한 존중과 본인의 감정을 평온하면서도 이상적으로 화면에 표현한다. 정신세계의 초연함과 광활함을 보여준다.
김선두 작가와 작품 느린풍경-봄길(145x75cm, 장지에 분채, 2019)

▲ 김선두 작가와 작품 느린풍경-봄길(145x75cm, 장지에 분채, 2019)

●김선두 작가…삶의 여백을 담은 곡선으로 담은 풍경

김선두 작가의 ‘느린 풍경’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그는 보다 밀도 있는 삶이란 일과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백을 두고 가끔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곡선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풍경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그린 산수화다. 그가 그린 느린 풍경의 곡선에는 과속을 허용하지 않는 만보 산책의 여유가 흐른다. 그 길에서 우리는 향긋한 바람을 만나고 꽃향기에 취하고 새소리를 듣는다. 사람다운 길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고 이야기한다.
김지원 작가와 작품 풍경(40x50, ball point pen gouache on paper, 2012)

▲ 김지원 작가와 작품 풍경(40x50, ball point pen gouache on paper, 2012)

●김지원 작가…이미지에 관한 끊임없는 질문과 회화의 본질을 탐구

김지원 작가는 오랜 기간 대상과 이미지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그가 캔버스에 그리는 대상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일상적이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결이 존재한다.

강원도의 한 분교에서 만난 맨드라미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시작된 ‘맨드라미’ 작업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모양과 기능의 생명체화 같이 다름과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현상에 근거해 그리지만 캔버스 내부에는 현실 너머의 차원이 존재한다. 그는 그림을 통해 세상에 대해 발언하며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계의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이세현 작가와 작품 비트윈 블루(Between Blue, Oil on Linen, 100 x100,2017)

▲ 이세현 작가와 작품 비트윈 블루(Between Blue, Oil on Linen, 100 x100,2017)

●이세현 작가…성숙함과 철학적 고민을 담은 산수화

이세현 작가는 ‘붉은 산수’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그림은 전방에서의 군복무 시절 적외선 망원경으로 바라 본 전방의 풍경에서 기인한다.

붉은 적외선 망원경 안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우리의 무거운 역사이자 상처로 인해 비상하지 못하고 있는 위대한 영물의 용으로 생각했다. 그의 붉은 색은 생명의 상징이며 동시에 상처의 표현이다.

그의 그림에는 유년기 통영의 산과 바다에서 만난 행복과 시대의 분노로 가득 했던 서울의 청년기 그리고 군복무 시절을 거치면서 숙성된 성숙함, 런던 유학 시절의 철학적 고민이 다시점의 산수화에 강렬한 이미지로 형상화되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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