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국, 전날 청와대서 문대통령에 직접 사의“

입력 : ㅣ 수정 : 2019-10-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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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청와대와 상의 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0.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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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0.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이 13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전날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조 장관이 미리 사퇴 여부를 청와대와 상의한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조 장관의 사퇴 의사를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으로서는) 아무래도 여러 고민이 계속 이어져 오지 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조 장관의 사퇴 발표문에서도 꽤 긴 분량으로 입장이 나와 있는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매우 컸던 거 같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장관으로 취임한 지 35일 만인 이날 조 장관은 브리핑을 마치고 두 시간쯤 지나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의를 표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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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장관으로 취임한 지 35일 만인 이날 조 장관은 브리핑을 마치고 두 시간쯤 지나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의를 표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인사권자의 의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의 결단이었느냐’는 물음에는 “(조 장관이)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판단도 컸던 것 같다”며 “미리 상의한 게 아니라는 것은 조 장관이 판단해서 결정했다는 말속에 들어있다”고 했다.

그는 “조 장관의 발언에도 있듯이 그야말로 검찰 개혁의 윤곽을, 디딤돌을 만들어놨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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