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접목한 차세대 한국형전투기, 모습을 드러내다

입력 : ㅣ 수정 : 2019-10-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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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이 공개되고 있다. 2019.10.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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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이 공개되고 있다. 2019.10.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스텔스 기능을 일부 장착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실물 모형이 14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데이에서는 각종 무기를 장착한 KFX 전투기의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KFX 전투기의 폭은 11.2m, 길이는 16.9m에 높이가 4.7m다.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 5600㎏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에 달한다. 최대 탑재량은 7700㎏다.

KFX 전투기의 특징은 제한된 스텔스 기능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레이더 반사면적(RCS)를 줄일 수 있는 형상으로 제작돼 적 레이더의 탐지율을 낮췄다.

모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익(주날개)과 미익(꼬리날개)의 각도가 유사해 레이더의 반사면적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V자형 꼬리날개(V tail) 형태로 제작되며 레이더의 반사면적을 줄일 수 있는 모습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KFX 전투기의 무장으로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중거리 공대공미사일(AMRAAM), 유도장치가 탑재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의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한다. 또 한국이 도입한 공중급유기(KC330)로부터 공증급유가 가능하도록 급유장치도 설계돼 있다.
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이 공개되고 있다. 2019.10.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이 공개되고 있다. 2019.10.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무엇보다 한국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전하목 KAI 책임연구원은 “F35A는 5세대 전투기에 속하지만 KFX는 4.5세대 전투기”라며 “F35A보다 운영비용이 절반가량 적게 들고, 기동능력이 더욱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세대 전투기의 과거 개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완전한 스텔스 형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능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기동성만 좋은 4세대 전투기란 오명을 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단 KFX 전투기에는 완전한 내부무장창 형태가 아닌 반매립 형태로 돼 있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높다. 또 전자광학추적장비(EO TGP)와 적외선감시 추적장비(IRST)가 내장 센서가 아닌 전투기 동체 외부에 탑재되 레이더에 탐지될 가능성을 높인 것도 아직은 한계로 꼽히고 있다.

KAI측은 5세대 전투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스텔스 기술에 대해서는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소형무장헬기(LAH)가 F35A 위로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19.10.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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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소형무장헬기(LAH)가 F35A 위로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19.10.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개발비만 총 8조 8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현재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 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단좌와 복좌가 동시에 개발된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게 군 당국의 계획이다. KFX는 부품 국산화 등을 고려해 초도 생산물량은 일단 6대를 제작한다.

아직까지 KFX의 제식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KF70 등의 제식명칭이 일각에서는 거론되고 있지만, 군 당국은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추후 별도로 명명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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