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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미국행 안철수 두고 “꽃가마 보내드리면 올 분이라 해”

이혜훈, 미국행 안철수 두고 “꽃가마 보내드리면 올 분이라 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0-08 11:31
업데이트 2019-10-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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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받을 상황에서는 절대 한국 돌아오지 않을 것”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
연합뉴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안철수 전 의원이 저서를 출간한 뒤 이달부터 연구차 미국행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제가 정리된 후 꽃가마를 보내드리면 올 분이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그를 정확하게 알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시작했을 때 멘토로 언론을 장식했던 분들은 한결 같이 그렇게 말했다”면서 “‘안 대표는 어느 한쪽 진영에 섰을 때 다른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는 절대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안 대표 스타일은 문제가 있을 때 거기에 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들 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유학 생활을 마친 안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저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출간 소식을 트위터로 알리며 “10월 1일부터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자신의 정치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일축했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사진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차에 타고 있는 모습. 2018.7.12 연합뉴스
사진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차에 타고 있는 모습. 2018.7.12 연합뉴스
이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으로 지난달 30일 출범한 당내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핵심 멤버다. 안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을 공동으로 세운 유 의원은 지난 6일 “필요하다면 (안 전 대표를 만나러) 미국이 아니라 우주라도 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우주라도 갈 수 있다는 건 정치적인 수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당내 당권파 대 비당권파 대립에 대해 “보수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과 보수로 휩쓸려 가서는 본인이 살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부 지역 기반 정치인들의 갈등이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는 호남 기반의 정치인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9.30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9.30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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