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한 김포 농장 방문차량, 음성·진천 경유

입력 : ㅣ 수정 : 2019-09-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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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되는 돼지열병 확진 농장 돼지들 24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2019.9.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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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처분되는 돼지열병 확진 농장 돼지들
24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2019.9.24
연합뉴스

음성·진천 해당 농가 아직 증상 없어
충북도 10월 12일까지 이동제한 조치
경기·강원 중점관리지역 소 반입 금지

지난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양돈 농가를 방문했던 차량이 충북 음성과 진천의 농가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농가에서 ASF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충북도는 이동제한 조처를 한 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음성, 21일 진천의 양돈 농가에 사료 차량이 방문했다.

이 차량은 지난 15일 김포 양돈 농가를 방문했던 차량이다.

충북도는 음성 농가에는 다음달 10일까지, 진천 농가에는 다음달 12일까지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방문일로부터 21일간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화 예찰을 하고 있는데, 2곳 모두 ASF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와 관련 있는 도내 농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충북 내에는 17개 거점소독소가 운영 중이며, 75개 통제초소가 설치됐다. 농가 간 차량 이동 등을 감시할 통제초소는 130개로 확대된다.

충북도는 경기 파주·연천·포천·동두천·김포와 강원 철원 등 중점관리 6개 시·군과 인천 강화 지역의 소를 충북 내 도축장으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충북 내 사료공장이 ASF 발생 지역 및 중점관리 시·군으로 사료를 배송하는 것도 금지했고, 양돈 농가에 이들 지역을 경유한 차량의 반입을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썼거나 방목하는 농가, 밀집 지역 농가 등 63개 양돈 농가를 중심으로 한 정밀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이 검사는 다음 달 4일 마무리된다.

충북도는 전날 67t의 생석회를 도내 양돈 농가에 지급한 데 이어 1.5t의 멧돼지 기피제를 추가 공급했다.

ASF 방역에 소홀할 수 있는 소규모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한 도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주요 축산시설인 도축장과 사료공장에 대한 특별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 내 338개 양돈 농가가 62만8천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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