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내 새끼 자랑대회] 세븐틴 정규 3집 ‘콘셉트 존’을 가다

입력 : ㅣ 수정 : 2019-09-22 20:32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1> 세븐틴 X 캐럿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지하 1층에서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세븐틴의 ‘콘셉트 존’에서 팬들이 미공개 사진들을 보며 하트를 누르고 있다.

▲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지하 1층에서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세븐틴의 ‘콘셉트 존’에서 팬들이 미공개 사진들을 보며 하트를 누르고 있다.

최근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를 발매한 세븐틴이 색다른 아이디어로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 기존 ‘청량돌’ 이미지를 벗고 180도 달라진 새 앨범을 알리기 위해 서울 한복판에 ‘콘셉트 존’을 연 것이다. 오는 30일까지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세븐틴의 숨겨진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콘셉트 존’ 오픈 이틀째인 지난 18일 ‘캐럿’(팬덤명)들의 목소리를 들으러 ‘콘셉트 존’이 마련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지하 1층 팔레트 매장을 찾았다. 이번 타이틀곡 ‘독 : 피어(Fear)’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한 공간에는 미공개 자켓 사진과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사진 등이 아낌없이 전시돼 있었다. 한 편에는 세븐틴 멤버들이 다녀간 흔적이 사인과 함께 남아 있었다. 1인당 8장까지 인화할 수 있는 포토 머신 앞에는 30여명의 팬들이 줄을 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줄은 길어지기만 했다.

‘콘셉트 존’ 한 편에서 세븐틴 정규 3집 타이틀곡 ‘독 : Fear’ 뮤직비디오가 상영되고 있다.

▲ ‘콘셉트 존’ 한 편에서 세븐틴 정규 3집 타이틀곡 ‘독 : Fear’ 뮤직비디오가 상영되고 있다.

광화문 인근 회사에서 일하는 나수진(37)씨는 퇴근 후 곧바로 ‘콘셉트 존’에 들렀다. 수진씨는 이번 ‘콘셉트 존’에 대해 “세븐틴은 항상 팬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낸다”며 “앨범 활동을 끝낼 때 GV를 하는 것도 세븐틴이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진씨의 최애는 정한이다. “우지가 예전 인터뷰에서 ‘정한이는 얼굴도 순정만화인데 목소리도 순정만화’라고 했다. 그 말에 공감한다.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다”고 최애 자랑을 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로는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를 꼽았다. 정한이 포함된 보컬팀의 곡으로 정한의 목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콘셉트 존’에 전시된 세븐틴의 미공개 사진들.

▲ ‘콘셉트 존’에 전시된 세븐틴의 미공개 사진들.

고등학생인 조현지(18)양은 인천에서부터 먼 걸음을 했다. “자체적으로 노래와 춤을 만들고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게 세븐틴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설 ‘아육대’에 참석했다는 현지양은 “간식도 많이 챙겨주고 팬 사랑이 세심하게 느껴져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1년 10개월 만의 정규앨범 소식을 듣고는 “티저가 뜰 때부터 울컥했다”고 했다. 최애 원우에 대해서는 “큰 기, 긴 눈, 낮은 목소리가 좋다. 비주얼로 노래도 잘 한다. 가사 전달력이 좋고 춤도 잘 춘다”며 침이 마르게 자랑을 늘어놨다. 이어 “책도 많이 읽는데 원우 덕분에 독서도 한다”며 깨알 자랑을 덧붙였다. 현지양은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앨범”이라며 “역대급 명반”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소연(21)씨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입덕한 팬이다. 언제나 무대를 열심히 하는 세븐틴의 모습에 빠졌다. 특히 빠진 멤버는 리더 에스쿱스다. 소연씨는 “최애는 그냥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 뒤 “얼굴도 열일하고 춤, 랩도 잘하고 예능에서도 열심히 하고 팬들도 잘 챙겨준다”며 에스쿱스의 장점을 열거했다. “이번 앨범 11곡 모두에 세븐틴이 참여해줘서 좋고, 이전과 다른 스타일의 앨범이라 좋다”는 소연씨는 추천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타이틀곡도 좋고 수록곡도 다 좋으니 11곡 모두 다 들어달라”고 말했다.

세븐틴 ‘콘셉트 존’을 보기 위해 충남 아산에서부터 서울까지 온 김은나래양이 세븐틴의 사인이 그려진 벽 앞에서 친구와 장난기 가득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세븐틴 ‘콘셉트 존’을 보기 위해 충남 아산에서부터 서울까지 온 김은나래양이 세븐틴의 사인이 그려진 벽 앞에서 친구와 장난기 가득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은나래(14)양은 멀리 충남 아산에서부터 친구와 함께 ‘콘셉트 존’을 방문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후다닥 달려왔단다. 은나래양은 “세븐틴이 다른 아이돌과 다르다. 특별하다”며 “노래도 춤도 다 만들고 정말 멋있다”고 추켜올렸다. 최애는 호시다. 은나래양은 “완전 좋아한다. 엄마보다 좋아한다”며 호들갑을 떨면서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가수로서 멋있고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능도 잘하고 춤도 잘하고 뼛속부터 연예인인 스타일”이라며 “어릴 때 태권도 선수였고 4단까지 땄다. 손가락이 귀엽고 김치를 좋아한다”는 TMI까지 서슴없이 늘어놓으며 호시 영업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는 ‘스냅 슛’(Snap Shoot)을 추천하면서 “5년차인데도 춤이 귀엽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세븐틴의 ‘데뷔 팬’ 정예슬양이 최애 승관의 사진이 인쇄된 부채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세븐틴의 ‘데뷔 팬’ 정예슬양이 최애 승관의 사진이 인쇄된 부채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예슬(14)양은 ‘콘셉트 존’에서만 볼 수 있는 굿즈(기획상품) 중 폴라로이드 인화사진과 한정판 파일 등을 구매했다. ‘데뷔 팬’ 자부심이 있는 예슬양은 “세븐틴은 팀워크가 너무 좋고 지금도 대충하는 게 없다. 데뷔 초와 똑같다”는 점을 역설했다. 최애 승관에 대해서는 “일단 메인보컬이라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고 예능도 많이 나오고 팬들을 아껴준다”고 자랑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힘들 텐데도 팬카페에 와서 글을 올리고 트위터에 셀카도 올려준다”며 승관의 팬 사랑을 강조했다. 2017년 콘서트 때 스탠딩 1열을 잡은 기억, 2016년 콘서트 때 승관이 리프트를 타고 자신이 있는 구역으로 왔던 일 등을 떠올린 예슬양은 “멤버가 많아서 볼 게 많고, 13명 모두 무대를 잘한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