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의심 신고에 놀란 파주시 ‘방역초소 55곳→70곳으로’

입력 : ㅣ 수정 : 2019-09-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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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로 초긴장했던 경기도 파주시는 방역초소를 기존 55곳에서 70곳으로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주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방역 본부에 접수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파주시는 물론, 지역 양돈 농가들은 초긴장 상태로 밤을 지새웠다.

그러나 이날 새벽 방역 당국에서 최종 ‘음성’ 판정이 나자 파주시와 축산 농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적성면과 파평면은 파주에서 돼지 사육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적성면 의심 신고 농가 반경 3㎞ 이내에는 10개 농가가 5천500여 마리의 돼지를, 3∼10㎞ 내에는 9개 농가가 8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파평면 신고 농가 반경 3㎞ 이내에는 18개 농가가 2만1천여 마리의 돼지를, 10㎞ 이내에는 30개 농가가 3만3천5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두 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만 총 6만8천여 마리로 파주시 전체(11만1천여 마리)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두 농장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지금까지 살처분하기로 한 돼지보다 더 많은 돼지를 살처분해야 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방역만이 축산 농민들을 지키는 일이라며 방역초소를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20일까지 파주지역에는 55곳의 방역초소가 운영됐었지만, 이날 15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양돈 농가로 향하는 길목마다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외부 차량의 진입을 막고, 농장 입구와 주요 도로에는 생석회를 살포하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어 방역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축사 지붕, 농장 울타리, 매몰지 등 비바람에 취약한 방역 요인 관리에 힘쓰고, 태풍이 지난 뒤에는 농가 입구에 생석회를 뿌리고 소독 차량을 동원해 소독하라고 지시했다.

또 앞으로 3주간 양돈 농가에 대한 인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거점 소독시설도 24시간 제대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앞서 19일 오전까지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와 가족 농가 등 총 3곳에 사육 중이던 4천927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이어 파주시 공무원과 경찰, 군인, 농협 등 하루 55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농장 잔존물 처리와 농장 안팎의 소독처리 등 사후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18일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정부는 잠복기를 포함한 향후 3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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