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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홍콩 인권법 지지… 최대한 빨리 표결”

펠로시 “홍콩 인권법 지지… 최대한 빨리 표결”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9-09-19 18:00
업데이트 2019-09-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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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문 조슈아 웡 만나 시위대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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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조슈아 웡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함께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콩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조슈아 웡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함께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콩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에게 강한 지지를 나타냈다.

펠로시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 중인 조슈아 웡 비서장 등 주요 운동가들과 면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가능한 한 빨리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그는 또 송환법을 철회하기로 한 홍콩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우리 모두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보장된 질서 속에서 홍콩인들의 정당한 포부를 완전히 실현하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경제적 이익 때문에 중국의 인권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도덕적 권위를 가질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과 함께 시위대를 만난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도 홍콩 인권민주화법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조슈아 웡은 “지난 몇 달간 자유세계의 사람들이 홍콩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오늘은 미 의회 지도부의 지지를 얻은 놀라운 날”이라고 화답했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지난 6월 처음 발의됐다.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미 의회는 홍콩 문제 외에도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문제로 중국을 압박하는 법안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9-09-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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