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애견을 키우겠다”

입력 : ㅣ 수정 : 2019-09-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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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증가에 관련사업도 증가세
서울 서초구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지난 5월 3일 서울 서초구가 관내 서원초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수업에서 아이들이 전문강사로부터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체험을 해보고 있다. 자료 : 서초구 제공

▲ 서울 서초구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지난 5월 3일 서울 서초구가 관내 서원초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수업에서 아이들이 전문강사로부터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체험을 해보고 있다. 자료 : 서초구 제공

“개와 고양이는 행복으로 가는 버튼이자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에스컬레이터다”

‘동물을 사랑하면 누구나 행복한 철학자가 된다’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자 수의사로 다양한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만나며 체험한 얘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지난해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해 주목받기도 했다.

“다시 태어나도 애완견을 키울겁니다”

아들 성화로 5년 전부터 애견을 키우고 있다는 50대 직장인 A씨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이다. 그는 18일 “젊었을 때 보신탕을 즐겨 먹었으나 지금은 금기식품”이라면서 “강아지를 키우면서 털깍기, 발톱깍기 등 손이 많이 가지만 나를 반기는 눈빛이나 꼬리치는 몸짓을 보면 행복감을 느낀다. 다시 태어나도 애견을 키울 것”이라고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낸다.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행복해요”

펫관련 용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려고 준비 중인 머무미의 이정주 대표는 스탠다느 푸들과 비숑, 유기견 등 반려견 ‘세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이 대표는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 반려인들이 건강한 식품이나 용품을 사용하려는 것같다”고 말한다.

저출산 시대, 새로운 가족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구는 1500만명이다. 반려인들이 늘면서 애견, 애묘로 불리던 애완동물은 반려견, 반려묘 등 사람의 동반자로 격상됐다. 정부에서도 반려인, 비반려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반려동물 관련 정책수립에 대한 관심이 높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반려견에게 목줄을 매지않는 등 안전조치를 어기면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통계청, 반려동물 양육현황 공식조사도 검토중

통계청에서는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반려동물 항목을 포함시킬 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지난 6~7월에 1000여 가구를 상대로 인구주택 시험조사항목에 개와 고양이 사육여부를 포함했고 오는 11월에는 2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현황에 대해 시범조사를 할 예정이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18일 반려동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대에서 지난해 3조 6500억원으로 6년 만에 4배가량 커졌다.

애견병원, 애견 전용 TV, 애견 유치원에 사료과 식품에 목줄은 물론 배변패드, 샴푸와 탈취제, 멀티비타민에 반려동물 전용 피자까지 나왔을 정도다. 대형 쇼핑몰은 물론 동네 편의점에서도 반려인들을 배려한 펫 코너를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다.

국내 펫 용품시장은 사료나 간식 등 먹거리 제품 중심으로 수입산이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산화는 더딘 실정이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시장 참여자도 들어나 과열양상도 띄고 있다.

한편 서울마켓에서는 18일부터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관련 제품 기획전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펫 밀크, 바깥 나들이에 필요한 반려동물 줄, 흐르는 물에 간단하게 씻고 건조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용 물병, 유기농 원료로 만든 반려동물 대소변 냄새제거제, 펫푸드 등 다양한 용·식품들을 마련했다. 한정기획 판매동안에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마켓팀 seoulmarket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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