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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거리서 일본여성 폭행한 30대 檢 송치

홍대 거리서 일본여성 폭행한 30대 檢 송치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19-09-16 17:54
업데이트 2019-09-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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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국 남성에 폭행·모욕 혐의 적용…동영상 조작 주장엔 “정황 없다” 결론

한국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 여성 관광객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지난 23일부터 온라인에 퍼지며 급기야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남성이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한국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 여성 관광객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지난 23일부터 온라인에 퍼지며 급기야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남성이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서울 홍대 앞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가해 남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33)씨에게 폭행·모욕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일본인 여성 B(19)씨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과거사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일어난 이 사건은 피해자 측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씨의 폭행 영상과 사진을 올리면서 큰 논란을 불렀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A씨는 넘어진 B씨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일본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했다.

경찰은 지난달 A씨와 B씨를 불러 조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쫓아오며 추근거려 거부했더니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사과를 받고 헤어졌지만 진정한 사과는 없었다며 처벌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출두 당시 취재진에게 “동영상이 조작됐으며 폭행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동영상과 목격자 조사,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영상 조작은 없었으며 폭행 및 모욕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9-09-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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