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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호주 까치 ‘봄철 습격’ 피하다 결국 사망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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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9-09-16 17:26 아시아·오세아니아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9~10월 봄철 맞아 까치 공격 기승

오스트레일리아 까치 오스트레일리아 전역과 뉴기니 섬 남부에 서식하는 숲제비과의 흑백무늬가 얼룩덜룩한 새. 위키피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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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레일리아 까치
오스트레일리아 전역과 뉴기니 섬 남부에 서식하는 숲제비과의 흑백무늬가 얼룩덜룩한 새. 위키피디아 제공

호주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까치를 피하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16일 CNN은 전날 호주 시드니 남부의 울런공에 있는 니콜슨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76세 한 남성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까치를 피하다 도로 난간에 부딪히며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항공구조대가 그를 시드니에 있는 세인트 조지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무렵 결국 사망했다.

호주에서는 봄철인 9월과 10월 즈음을 ‘급습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까치들이 8월 말 무렵부터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는데 10월 초까지는 새끼들을 지키려고 수컷 까치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새끼를 위협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날카로운 부리로 쪼는 등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호주 시민들은 이러한 공격에 대비해 막대기를 들고 다니거나 헬멧을 착용한다. 지난해엔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기가 까치의 공격에 거의 실명할 뻔한 일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까치가 공격한 장소와 시간대 등을 기록한 웹사이트 ‘까치 경보’(Magpie Alert)까지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호주 전역에 1570건의 공격이 있었으며 18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까치는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어 죽이거나 알 또는 병아리를 먹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정부 당국은 까치의 서식지 근처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피하고 헬멧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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