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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점, 논란 끝에 ‘김일성 초상화·인공기’ 자진 철거

홍대 주점, 논란 끝에 ‘김일성 초상화·인공기’ 자진 철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9-16 16:46
업데이트 2019-09-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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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북한 찬양 의도 아니었다” 해명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개업을 위해 공사 중인 ‘북한식 주점’ 건물 외벽에 부착된 인공기와 김일성 부자 초상화가 철거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공기와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가 철거된 ‘북한식 주점’ 건물 모습. 2019.9.16 연합뉴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개업을 위해 공사 중인 ‘북한식 주점’ 건물 외벽에 부착된 인공기와 김일성 부자 초상화가 철거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공기와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가 철거된 ‘북한식 주점’ 건물 모습. 2019.9.16 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점 건물 외벽에 붙은 북한 인공기와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가 논란 끝에 철거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개업을 위해 공사 중인 ‘북한식 주점’ 건물 외벽에 부착된 인공기와 김일성 부자 초상화가 철거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공업체는 이날 오전 인공기 등을 자진 철거했다. 경찰은 인공기와 초상화의 크기 등을 확인한 뒤 시공업자에게 해당 물품을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 책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버려진 인공기 등을 수거했다”며 “내용물을 넘겨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돌려줬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식 주점 공사가 진행 중인 이 건물에 인공기와 김일성 부자 초상화가 부착돼 큰 논란이 일었다.
이미지 확대
선 넘은 컨셉?
선 넘은 컨셉? 서울 마포구에 개업을 준비 중인 한 식당 건물 외벽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이 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을 주제로 내장 및 외장 공사가 진행 중인 이 식당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을 비롯해 인공기, 북한풍의 그림 등이 걸려 있다. 2019.9.15
연합뉴스
건물 외벽에는 북한 ‘포스터’와 비슷한 분위기의 그림과 한복 차림의 여성 모습도 붙었다. 그림 밑에는 ‘더 많은 술을 동무들에게’, ‘안주가공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키자’, ‘간에 좋은 의학을 발전시키자’ 등의 문구가 쓰여있었다.

관련 민원을 접수한 마포구청은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서울지방경찰청에 민원을 이첩했다.

해당 주점 점주는 “(논란이 일자) 신속히 철거하려 했는데 시공업체에서 연휴 때 나올 인부가 없다고 했다. (북한 찬양)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경찰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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