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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짬뽕거리 조성 차질 예상

군산 짬뽕거리 조성 차질 예상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9-09-15 11:32
업데이트 2019-09-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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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가 추진하는 ‘짬뽕 거리 조성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짬뽕 거리에 들어오기로 했던 업소들이 영업 전망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입점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근대문화역사 거리 일대의 짬뽕 거리에 새로 문을 열기로 했던 9개 업소 가운데 현재까지 입점을 마친 업소는 1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8개 업소는 아직 구체적인 입점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1곳은 아예 입점을 포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짬뽕 거리에 문을 연 업소는 기존 3곳을 포함해 4곳에 그치고 있다.

입점이 지지부진하면서 오는 11월 짬뽕 거리를 공식 출범시키겠다는 군산시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업소들이 미온적인 것은 짬뽕 거리가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구도심이어서 향후 영업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업소들은 군산시에 임대료 지원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특혜 논란이 일 수 있어 기존에 지원하기로 했던 수도료와 전기세 감면 이상은 어렵다는 것이 군산시 입장이다.

짬뽕 거리는 구도심인 근대문화역사 거리 주변 동령길과 장미길 등에 조성될 계획이다. 군산시는 15억원을 들여 주변 경관 정비와 편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군산 대표 음식인 짬뽕을 널리 알리고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업소 관계자는 “가게를 내려면 최소한 1억원 이상 드는데 파격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영세 상인 입장에서 선뜻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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