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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광장] ‘사람의 행복’ 향하는 스마트도시로/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사람의 행복’ 향하는 스마트도시로/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입력 2019-09-08 17:44
업데이트 2019-09-0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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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 갈등과 같은 세계의 이슈들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어쩌면 이는 미래 성장 동력인 4차 산업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일지도 모른다.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우리가 이제껏 경험했던 변화 중 가장 클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그 답은 디지털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표현되는 ‘스마트도시’일 것이다.

강동구 역시 가속화하는 도시의 사회·물리적 환경 변화에 발맞춰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강동구 명일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생명을 구한 ‘독거 어르신 응급 안전알리미’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초기 국내 스마트도시 유형인 유비쿼터스 시티(U-CITY)는 관 주도와 기술 우선주의로 추진돼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정보 격차를 심화하는 문제를 야기했다. 전 세계의 많은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들은 사람이 스마트도시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과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 등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인 글로벌 스마트도시를 일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플랫폼(ASC)이 한 예다.

강동구도 사람이 중심인 스마트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교수, 유관 기관, 기업인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마트도시 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조 7000억원의 예산을 스마트도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그치는 스마트도시가 아닌 교통·환경·안전·일자리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이 절실하다.

도시의 문화, 행정, 기술의 존재 이유도 궁극적으로 ‘사람의 행복’이다. 시민의 참여와 의견이 중심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의 자원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미래의 플랫폼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2019-09-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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