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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3남매 회사 일감 몰아줘 경영권 승계…“국세청 증여세포탈 세무조사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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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9-08-28 01:28 호반건설 그룹 대해부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조성욱이 언급한 ‘호반 불공정행위’는

계열사 일감 99% 몰아 몸집 키운 뒤 합병
서민 주거용 공공택지 ‘편법 승계’ 악용도
낙찰받은 17개, 자녀 회사 되팔아 4조 매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예의 주시하고, 확인되면 엄정히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혀 다시 한번 호반건설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선 공정위 조사뿐 아니라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상열(58) 호반건설그룹 회장이 자녀인 김대헌(31)·윤혜(28)·민성(25) 3남매에게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 재벌 대기업의 편법 세습 과정을 그대로 베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서울대 시장과정부연구센터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부사장은 2008년 ㈜호반(옛 비오토), 딸 김윤혜 아브뉴프랑 마케팅실장은 2011년 호반프라퍼티(옛 베르디움),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는 2013년 호반산업(옛 베르디움 건설)의 감사보고서에 최대주주로 등장한다. 불과 10~20대 초반의 나이였다. 호반건설그룹은 이후 일감 몰아주기로 김 회장의 자녀들이 지배하는 회사의 몸집을 불렸다. ㈜호반은 연매출액 중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2010년 99.4%, 2011년 88.4%, 2012년 96.1%에 이르기도 했다.

호반건설그룹은 지난해 김 부사장이 지배하던 ㈜호반을 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반건설과 합병해 경영권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김 부사장은 호반건설 지분 54.7%를 갖게 되면서 자산 규모 8조 2000억원의 호반건설그룹을 물려받았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김 전무와 김 실장이 보유한 그룹 계열사 지분의 가치는 각각 1조 961억원, 1361억원으로 추산된다.

호반건설은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신도시와 공공택지지구 아파트 용지도 편법 승계에 악용했다. 호반건설그룹은 43개의 계열사를 동원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44개의 아파트 용지를 낙찰받았다. 44개 필지 중 김 회장과 부인인 우현희(53) 태성문화재단 이사장이 대주주인 자회사가 낙찰받은 용지는 32개인데, 이 가운데 17개가 자녀들이 대주주인 회사로 되팔렸다. 이를 통해 자녀들이 소유한 건설사가 얻은 분양 매출만 4조 1249억원, 분양 수익은 1조 1531억원에 이른다.

박상인(경실련 정책위원장) 서울대 교수는 “호반건설그룹의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와 공공택지를 자녀 회사에 몰아준 행위는 증여세 포탈 수법”이라면서 “국세청은 이런 행위에 증여세 포탈 의도가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hobanjebo@seoul.co.kr
2019-08-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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