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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후원설에 발끈한 조국측 “허위조작…민형사상 모든 조치”

여배우 후원설에 발끈한 조국측 “허위조작…민형사상 모든 조치”

나상현 기자
입력 2019-08-26 17:50
업데이트 2019-08-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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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루머에 강경 대응 나서…한국, 曺 아들 학폭 연루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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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3일 이틀간 열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된 지 12일 만이다. 사진은 조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마침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3일 이틀간 열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된 지 12일 만이다. 사진은 조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근거 없는 루머까지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조 후보자 측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26일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조 후보자 측은 정당한 비판은 겸허하게 감내하겠지만 허위사실 유포에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밤 연예 기자 출신 한 유튜버가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 후보자가 자신의 동생과 친한 부산 재력가의 부인인 톱스타급 여배우를 밀어줬다”는 주장을 펼쳤다. 방송 직후 준비단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므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해당 유튜버가 언급한 여배우의 신상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신속하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준비단 관계자는 “고소 등 법적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도 이뤄졌다.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속한 가로세로연구소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 후보자 딸이 고급 수입차인 포르쉐를 탄다’, ‘고려대 가정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성적이 꼴찌였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조 후보자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롯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82쿡 등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조 후보자가 제출한 가족 재산 내역에는 포르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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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송기헌·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26일 국제사법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바른미래당 오신환(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송기헌·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26일 국제사법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아들의 고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 조 후보자 측은 ‘학교폭력 피해사실 확인서’까지 공개하며 “아들은 학폭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즉각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이사는 “공직자 인사검증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면서도 “기준도 없고 근거도 없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19-08-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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