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휴식 ‘골맛’ 본다

입력 : ㅣ 수정 : 2019-08-22 02:55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이재성 주간 MVP 마법… 1·2라운드 쉰 손흥민에도 통하나
이, 분데스리가2서 두 골 “충전 도움”
손, 지난 시즌 11만㎞ 넘는 이동 혹사
징계 기간 체력 비축… 26일 활약 기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종료 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로 골을 성공시킨 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3경기 퇴장 조치를 받았던 손흥민은 오는 26일(한국시간) 2019~20 시즌 3라운드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종료 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로 골을 성공시킨 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3경기 퇴장 조치를 받았던 손흥민은 오는 26일(한국시간) 2019~20 시즌 3라운드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을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이끈 휴식의 마법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에게도 통할 것인가.

이재성은 21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선정한 베스트11과 MVP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이재성은 지난 18일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전반 45분에 올 시즌 정규리그 1호골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9분 역전 결승골까지 넣었다. 홀슈타인 킬은 카를스루에 SC에 2-1로 역전승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커는 “이재성의 첫 골은 ‘이달의 골’에 들어갈 만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성(왼쪽)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이재성(왼쪽)

이재성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휴식기를 갖고 시즌 준비를 했다”는 걸 비결로 꼽았다. 전북 현대에서 뛸 당시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들었던 이재성은 지난 시즌 전반기를 마친 뒤 곧바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독일에 진출해 첫 시즌을 보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도 참가하는 등 국가대표팀 활동까지 소화했다.

오는 26일 오전 3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이 확실해 보이는 손흥민에게도 이번 시즌 출발점에서 맞은 휴식이 보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 무대 1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6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을 넘어서는만큼 올 시즌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발표한 ‘한계점에 이른 선수들’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지난 정규 시즌 혹사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1년간 토트넘 53경기, 국가대표팀 25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EPL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을 병행했고, 대표팀으로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컵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뛰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총이동거리가 거의 지구 세 바퀴나 되는 11만 6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거기다 2018~19 시즌 37라운드에서 퇴장으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이번 EPL 1~2라운드까지 통째로 쉴 수 있었다.

두 경기에서 토트넘의 공격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뉴캐슬과 맞붙는 3라운드에선 손흥민과 기성용(30)이 맞대결을 펼치게 될 코리안 더비도 관전 포인트다. 뉴캐슬 다음 상대는 아스널 FC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한일전이 평범해 보일만큼 격렬한 것으로 유명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8-22 26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