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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여자수구, 남아공에 3-26패…경다슬 3경기 연속 골

-광주세계수영- 여자수구, 남아공에 3-26패…경다슬 3경기 연속 골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7-20 14:20
업데이트 2019-07-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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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림·이정은도 한골씩 추가…쿠바와 22일 대회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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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하는 경다슬
득점하는 경다슬 20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순위결정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 대한민국 경다슬이 팀의 첫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19.7.20 연합뉴스
한국 여자수구 대표팀이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경다슬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국은 20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순위결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3-26(1-7 0-4 1-7 1-8)으로 졌다.

총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각 조 4위가 13∼16위를 정하기 위한 순위결정전을 펼친다.

3패로 B조 4위가 된 한국은 A조 4위 남아공과 만났다.

2009년부터 아프리카 쿼터를 받아 꾸준히 세계선수권에 출전해온 남아공은 그동안 여자 수구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약체다.

하지만 경영선수들로 팀을 꾸려 한 달 반 동안의 연습만을 거친 한국 대표팀에 남아공은 ‘높은 벽’이었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첫 골을 내준 한국은 연거푸 실점했다.

남아공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 듯 좀처럼 공을 앞으로 보내지 못했고, 슈팅도 거의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최지민의 첫 유효 슈팅이 나왔지만, 힘이 실리지 않아 상대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답답한 흐름을 풀어준 것은 경다슬이었다. 1쿼터 4분 52초, 우중간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면을 스치고 튀어 오르는 슈팅으로 경기 첫 골을 뽑아냈다.

지난 두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던 그는 남아공전에서도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2쿼터에선 양 팀 모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 후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공격권을 계속 뺏겼다.

남아공도 한국의 끈질긴 수비에 공격 템포가 느려졌고, 득점 속도도 줄었다. 전반 스코어는 1-11로 끝났다.

전반이 끝난 후 쉬는 시간, 태풍에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큰 소리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한국의 후반 선전을 기원했다.

남아공의 득점이 계속 이어지던 3쿼터 5분 40초, 한국은 한골을 추가했다.

1-16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잡은 조예림은 먼 거리에서 골문 구석을 파고드는 슈팅으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2005년생으로 대표팀의 막내인 그는 골을 넣은 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4쿼터에도 한국은 4분 7초에 터진 이정은의 골로 한점을 더 만회했다. 최종 스코어는 3-26으로 끝났다.

헝가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점도 올리지 못했던 한국은 2차전(러시아) 1골, 3차전(캐나다) 2골에 이어 남아공전에서 3골을 뽑아내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9개의 슈팅을 던졌다. 이 중 골문으로 향한 것은 12개였다.

남아공은 3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었던 조예림은 경기 내내 단 한 개의 슈팅만을 던져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후 한국과 남아공 선수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우애를 다졌다.

한국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 상대는 쿠바로 정해졌다.

일본과 순위결정전에서 9-21로 패한 쿠바는 22일 오전 8시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한국과 15위를 다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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