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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섬서 발견된 美과학자 살해범 “차로 친 뒤 성폭행”

크레타 섬서 발견된 美과학자 살해범 “차로 친 뒤 성폭행”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07-17 13:42
업데이트 2019-07-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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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는 27세 현지 남성, 두 아이의 아빠”

크레타섬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미국 과학자 수잔 이튼
크레타섬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미국 과학자 수잔 이튼 AP 연합뉴스
지난 8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미국인 과학자의 살해 용의자가 자신이 피해자를 성폭행할 의도로 차로 쳤다고 자백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미국 출신의 과학자 수잔 이튼(59)을 살해한 혐의로 전날 체포된 용의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콘스탄티노스 라구다키스 크레타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조깅을 하고 있는 이튼을 성폭행하려고 차로 두 번 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차에 치인) 이튼은 의식을 잃었고, 용의자는 그녀를 차 트렁크에 실어 (그녀가 발견됐던) 2차대전 벙커에 데려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튼이 성폭행을 당할 때 살아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27살의 현지 주민으로 범행 장소 근처에 농지를 소유했으며 2명의 아이를 둔 유부남이라고 전했다.

독일 드레스덴 대학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분자생물학자인 이튼은 지난 2일 학회 참석 차 크레타섬에 왔다가 조깅을 하러 간다고 나선 뒤 실종된 지 엿새만에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조성한 현지 외딴 벙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두 아이의 엄마인 수잔은 매일 30분씩 조깅을 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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