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마크롱도 ‘우주군’ 창설 선언

입력 : ㅣ 수정 : 2019-07-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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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사령부 신설…2025년 4조여원 투입, 미·중·러 등 우주 군사적 활용 경쟁 치열
프랑스가 ‘우주군’ 창설을 선언하며 우주에서의 세계 군사 경쟁에 뛰어들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공군의 일부가 될 ‘국가 군사 우주군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는 프랑스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 전야제에서 군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우주 역량 강화와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9월 우주를 담당하는 사령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이 제안하고 내가 승인한 이 새로운 우주·군사 정책에 따라 프랑스는 우주에서의 방어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주군사령부를 공군 산하에 포함해 현재의 공군을 항공우주군으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에서의 군사 활동은 정찰위성 제작·운영, 위치 추적, 전파 방해, 통신, 사이버 공격 등을 포함한다. 프랑스는 우주의 군사적 활용 가치를 인식하고 우주 활동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까지 36억 유로(약 4조 7790억원)의 국방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우주에서의 군사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해부터 우주 방어 전략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AFP는 그의 생각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3월 우주군 창설 입법안이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9-07-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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