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짧은 목줄 맨 개 주인 ‘동물 학대 혐의’로 입건

짧은 목줄 맨 개 주인 ‘동물 학대 혐의’로 입건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9-06-26 21:21
업데이트 2019-06-26 21: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구 동구청 “수사의뢰와 함께 사육환경 개선 권고”

키우는 개의 목줄을 짧게 매 목에 상처를 입힌 70대 노인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6일 키우는 개의 목줄을 짧게 매 목이 파이게 한 혐의로 A(7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창고에서 개 9마리를 키우며 목줄을 일부러 짧게 매 바닥에 앉거나 눕지 못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짧은 목줄 때문에 개 몇 마리는 목이 파이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냥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개를 키웠을 뿐”이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이런 사실은 한 시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구 동구 반야월 할배집 개를 구조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일파만파 퍼졌다. 신고 전화 수십 건을 받은 대구 동구청은 지난 25일 지구대 경찰관과 현장을 방문한 뒤 이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구청 관계자는 “일단 학대 고의성 여부를 단정할 수 없어 고발 대신 수사 의뢰를 했다”며 “수사 의뢰와는 별도로 사육 환경 개선을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