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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김영철, 영접 행사 참석…건재 확인

‘숙청설’ 김영철, 영접 행사 참석…건재 확인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06-20 22:04
업데이트 2019-06-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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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용·박봉주, 허리펑과 경협 논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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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김영철, 시진핑 영접
‘숙청설’ 김영철, 시진핑 영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한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9.6.20 [CC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숙청설이 불거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평양을 찾은 시진핑 주석의 영접 인사로 등장해 건재를 과시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고 보도하면서 김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측 영접자 명단을 공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통일전선부장직을 넘기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노이 회담 실패로 강제노역형에 처해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달 초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에 이틀 연속 김 위원장과 함께 나타났고 이날 영접 행사에도 참여한 것이다. 그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면 여전히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거나 적어도 관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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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한 표정의 김정은
긴장한 표정의 김정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9.6.20
CCTV 화면 연합뉴스
정상회담의 배석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의 방북수행단과 북한의 영접 인사를 감안할 때 그간 네 차례 회담과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북측에서는 김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고 중국은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주임, 양제츠 정치국원, 왕이 부장,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등이 나왔다.
이번에는 중국에서 경제 관료인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도 왔기 때문에 그가 정상회담에 배석했다면 북측 카운터파트로 경제 담당인 오수용 부위원장이나 경제 정책 관련 장관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펑 주임이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더라도 북한 경제 사령탑인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이나 김재룡 내각총리와 별도로 면담하며 경제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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