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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물결 속으로… 전설 쓸 별들 속으로

‘빛고을’ 물결 속으로… 전설 쓸 별들 속으로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6-10 18:08
업데이트 2019-06-1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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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수영선수권 D-31

지난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전 예선에 나선 헝가리 선수들이 물속에서 군무를 펼치며 탑을 쌓고 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지난해 4월부터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울신문 DB
지난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전 예선에 나선 헝가리 선수들이 물속에서 군무를 펼치며 탑을 쌓고 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지난해 4월부터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울신문 DB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수영축제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2년마다 열리는 FINA 세계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로 이 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7월 12일~28일 17일간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옛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등 6개 종목으로 나뉘어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에 나설 전망이다. 대한수영연맹도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유일한 이 대회 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출전하지는 않는다. 경영에 29명(남 14명·여 15명), 다이빙 8명(남 4명, 여 4명), 수구 26명(남녀 13명씩), 아티스틱 스위밍 11명(여자), 오픈워터 8명(남녀 4명씩) 등 총 8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6개 종목 중에서는 국내에 최근에야 소개된 하이다이빙에만 참가하지 않는다. 여자 수구에서는 사상 첫 대표팀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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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은퇴 뒤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누가 포스트 펠프스의 지위를 얻게 될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세계최강 미국이 지난해 9월 케일럽 드레슬, 케이티 러데키, 릴리 킹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8명을 포함한 46명의 정예 멤버로 광주대회 대표팀을 꾸렸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올라 단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다관왕 타이 기록을 세우며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러데키는 2013년과 2015년 대회에서 2회 연속 여자부 MVP를 차지한 세계수영의 ‘여제’다. 2013년(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기록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그에게는 마땅한 적수가 없어 광주에서 또 다시 새로운 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크다.

2013·2015년 대회 MVP인 중국의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부다페스트 대회 여자부 MVP 사라 셰스트룀(스웨덴), 올해 서른 살인 헝가리 ‘철녀’ 카틴카 호스주 등도 광주를 빛낼 후보들이다. 스타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김서영(경북도청)이 한국 선수로는 메달권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6-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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