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리쥔 징둥 부총재가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징둥의 인터넷 병원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야심작’ 인터넷 병원… 온라인 의사가 처방전
쉬레이(徐雷) 징둥 소매부문 대표(CEO)는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6·18 설명회에서 “징둥 의 기반은 ‘신뢰’였다”면서 “설립 초기부터 정품만을 판다는 가치관을 지켜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징둥이 새롭게 선보인 인터넷 병원은 환자를 중심으로 한 건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병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서비스로 먼저 인터넷을 통해 가정 전문의의 검진과 처방전을 제공받아 징둥에서 약을 살 수 있다. 만약 온라인 전문의가 병원에 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면 필요한 의사를 예약해준다. 신리쥔(辛利軍) 징둥 부총재는 “아버지가 신장병으로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는 데만 두 달 가까이 걸렸다”면서 “인터넷 병원은 많은 시간을 절약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품만 쓴다”… 車 사면 ‘안심’ 수리 서비스
자동차도 징둥에서 사면 믿을 수 있는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수리는 중국에서도 바가지를 쓸 위험이 높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특히 정품 부품을 쓰는지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이 큰데 징둥이 자사의 신뢰를 자동차 수리와 결합한 것이다.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지향해 타이어를 살 경우 15분 안에 타이어 장착이 가능하도록 가까운 정비업소와 연결해준다.
신 부총재는 빅데이터·인공지능이 소비자를 인터넷 서비스와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징둥에서 판매하는 닭고기 등 축산품은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해 생산 정보를 제공한다. 그는 “인터넷 상거래에서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38%에서 지난해 44%로 늘었다”며 “교육과 의료, 자동차 수리 등 징둥의 생활 서비스가 비즈니스 환경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9-05-27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