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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북 동향파악을 북에 신고하고 해…군사합의 철폐할 것”

황교안 “북 동향파악을 북에 신고하고 해…군사합의 철폐할 것”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22 21:10
업데이트 2019-05-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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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폭망’ 단계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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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황교안 대표
인사말하는 황교안 대표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소기업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5.22/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을 찾아 “북한의 동향파악을 북한에다 신고하고 하는 남북군사합의는 아주 잘못 만들어졌다”며 “군사합의를 철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민생투쟁 대장정’ 16일째 일정으로 연천을 찾아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안보를 거듭 내세웠다.

그는 오후 6시쯤 연천군 한 음식점에서 주민들과 만나 “이 정부 들어 우리 안보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면서 ‘안보 위기론’을 꺼냈다.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남북군사합의라는 아주 잘못된 것이 만들어졌다”면서 “GP(감시초소)도 철거하고, 군사훈련도 하기 어려워졌고, 하려면 북한에 다 이야기해야 하고, 북한 군사 동향을 파악하려 비행기가 뜨려 해도 북한에 신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래서 우리 안보 지켜지겠나.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우리 당에서는 남북군사합의 철폐하도록 노력하겠다. 안보 지키는 최전선에서 여러분이 수고해주시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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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소기업인들 만난 황교안 대표
수도권 중소기업인들 만난 황교안 대표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소기업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19.5.22/뉴스1
황 대표의 이러한 발언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거나 황 대표를 거듭 외치는 등 환호했다.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중 접경지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에는 인천 맥아더 동상 앞에서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23일에는 강원도 철원 GP 철거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비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남양주 소재 지역 중소기업인과 간담회에서 주52시간제·최저임금 인상 등 현 정부 경제정책을 규탄했다.

황 대표는 “총리 재직 당시 검토한 최저임금 인상률의 마지노선이 6∼7%였다”면서 “이것이 제가 볼 때는 시장경제가 견딜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2년 사이 최저임금을 29.1%를 올린 것은 과도하다”면서 “올해 말이 되면 정말 29.1%의 고통이 가중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 경제가 ‘폭망’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불통, 고집, 독선을 유지한다면 더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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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민생투쟁 버스 대장정 출발
황교안, 민생투쟁 버스 대장정 출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생투쟁 버스 대장정’을 출발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9.5.22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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