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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5-22 17:49
업데이트 2019-05-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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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19.5.22 연합뉴스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19.5.22 연합뉴스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한국에 도착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낮 3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입국한 부시 전 대통령은 귀빈실을 나오면서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취재진이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하자 부시 전 대통령은 “Great friends”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고 대기 중인 차에 탑승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낮 2시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추도식이 열리기 전 부시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과 환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 여사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해 재임 중 만난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 자화상,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사진은 2007년 9월 7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이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시드니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2007년 9월 7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이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시드니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노무현재단은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 측 의사를 접하고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14장의 사진을 전달했다.

추도식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문 의장, 이 총리에 앞서 가장 먼저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추도사는 미리 공개되지 않았지만,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쌓은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과 열정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발표한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2009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고 적었다.

권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 선물에 대한 답례로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준비한 10주기 특별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참석을 마치고 오후에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W.부시(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5.22 연합뉴스
조지 W.부시(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5.22 연합뉴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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