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은 인천공항 안내데스크, 의료센터, 폭발물처리반(EOD) 등에 모두 5차례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은 당일 오전 1시 40분부터 오전 10시 46분까지 인천공항 헬프데스크, 제2여객터미널 폭발물처리반(EOD), 공항의료센터 등지에 전화를 걸어 “탑승객 간 다툼으로 인질극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두리를 제거한 식빵 2500명 분과 포도주를 준비하라”는 등 통상적인 협박범들이 하지 않는 이해하지 못할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공사 대테러상황실로부터 협박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여객터미널에서 순찰과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인천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공항공사 고객 민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달 20일까지 비트코인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라며 이러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북새통 인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seoul.co.kr/img/upload/2018/06/28/SSI_20180628112105_O2.jpg)
▲ 북새통 인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