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지원 “유시민, 대선후보되는 쪽으로…정계복귀 할 것”

박지원 “유시민, 대선후보되는 쪽으로…정계복귀 할 것”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20 10:23
업데이트 2019-05-20 10: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유시민의 손짓
유시민의 손짓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참가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노무현재단은 올해 10주기 추모행사 주제를 ‘새로운 노무현’으로 정하고 애도와 추모를 뛰어넘어 깨어있는 시민들이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갖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자고 밝혔다. 2019.5.18/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0일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지난 18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계복귀 요청에 이처럼 답하자 “(정계 복귀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은) 최근에도 ‘대통령 안 나온다고 했는데 나오면 어쩌나’하는 말에 ‘그러면 욕하라’고 말하더니, 양 원장에게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는다’고 말했다”면서 “상당히 발언이 정치를 하는 쪽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대담할 때 내가 ‘앞으로 대통령이 돼도 나와 단독 면담을 하자’고 하니 (유 이사장이)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면서 “농담을 가장해서 (정계복귀 쪽으로) 상당히 진전되고 있구나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저는 유 이사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진보개혁 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런 분이 참여해 강한 경선을 하게 되면 좋은 후보가 나타나고 상당한 흥행도 되기 때문에 꼭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한자리에 모인 김대중·노무현정부 핵심인사
한자리에 모인 김대중·노무현정부 핵심인사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열린 공동학술행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4.25 연합뉴스
앞서 유 이사장은 시민문화제에서 양 원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의사를 거듭 묻자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안 되는데, 안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5년은 노 대통령 없는 노 대통령의 시대로 더 가까이 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 뒤에 5년 더, 5년 더 가야겠죠. ‘장장익선’(長長益善)이라고 할까”라며 정권 재창출에 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낫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낫나’라는 김어준 씨의 질문에는 “못 알아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박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앞으로도 광주를 자주 찾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불 지르러 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꼭 찾아가겠다고 해놓고 5·18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광주 시민과 유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만나보는 민생탐방을 해야 한다”면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지층과 태극기 부대와 만세 부르는 민생탐방을 해봐야 뭐하냐. 불을 끄러 가야지 불을 지피러 가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22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선거 뒤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경기 활성화
복지정책 강화
사회 갈등 완화
의료 공백 해결
정치 개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