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바인 총기 난사 총알 맞고도 살아남은 37세, 끝내 극단의 선택

입력 : ㅣ 수정 : 2019-05-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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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에서 살아남은 10대 때의 오스틴 유뱅크스와 성인 모습.

▲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에서 살아남은 10대 때의 오스틴 유뱅크스와 성인 모습.

1999년 미국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현장에서 손과 무릎에 총알을 맞고도 살아남은 37세 남성 오스틴 유뱅크스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20년 전 참사 때 10대였던 그의 시신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스팀보츠에 있는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20일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카운티 부검의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가 “남들이 투병하는 것을 돕고 싶어했던 그 질병과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며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듯이 우리는 충격과 슬픔을 뛰어넘는 고통을 맛보고 있으니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1999년 4월 10일 학생 둘이 급우 12명과 교사 한 명의 목숨을 빼앗고 스스로 극단의 선택을 한 참사에서 살아남았다. 수술 뒤 회복 과정에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많이 맞아 약물 중독에 시달렸고 이 일은 그를 약물 중독과 싸우게 만들었다. 약물 중독 치유센터에서 일하며 미국 전역을 돌며 중독에서 회복되는비결과 예방책을 강연하고 다녀 제법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유뱅크스는 2017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절친들을 잃은 총기 난사 때문에 약물 중독에 빠져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내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기도 전에 이미 중독돼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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