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입력 : ㅣ 수정 : 2019-05-2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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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차 함정우 KPGA 생애 첫 승
SKT오픈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
작년 선두 달리다 역전패한 아픔 설욕
함정우(가운데)가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오른 뒤 엄지를 내밀며 가족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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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정우(가운데)가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오른 뒤 엄지를 내밀며 가족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프로 데뷔 ‘2년차’ 함정우(25)가 지난해 공동선두에서 77타로 무너졌던 바로 그 대회 정상에 1년 만에 기어코 올라섰다.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4라운드. 1년 전과 똑같이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함정우의 셔츠에는 ‘77’이라는 숫자가 도드라졌다. 지난해 그의 최종라운드 타수와 같았다. 함정우는 “77이라는 숫자를 보면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동선두에서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5위까지 밀려난 대역전패의 아픔을 씻어내기라도 하려는 듯 함정우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0여명의 선수가 3타차 이내에 몰린 치열한 우승 경쟁 속에 이뤄낸 성적이었다. 우승 한 차례 없이 신인왕상을 받았던 지난해의 쑥스러움도 털어냈다. 그는 77타와 오랜 ‘악연’을 가지고 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19세에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난 2013년 두 번째 대회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65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지만 2라운드에서 77타로 무너졌다.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4강전에서 또 다른 김지현(롯데)을 꺾고 올라온 김지현(한화)이 김현수(27)를 6홀 차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13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신고하며 상금 1억 7500만원을 챙겼다.

한편 일본 후쿠오카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3라운드에서는 이민영(27)이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신지애(31)와 우에다 모모코(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2160만엔(약 2억 3000만원). 일본 투어에서 뛴 이후 1년 2개월 만에 수확한 4승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5-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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