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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구출 인질 한국여성, 외교부 “건강 이상 없다”

프랑스군 구출 인질 한국여성, 외교부 “건강 이상 없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12 09:51
업데이트 2019-05-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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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대사 “마크롱에 문 대통령 감사·애도 전달”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의 구출 작전으로 구출된 프랑스인 파트리크 피크(앞줄 왼쪽 첫 번째)과 로랑 라시무일라스(앞줄 오른쪽 첫 번째), 신원 미상의 한국인(앞줄 가운데) 1명이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의 구출 작전으로 구출된 프랑스인 파트리크 피크(앞줄 왼쪽 첫 번째)과 로랑 라시무일라스(앞줄 오른쪽 첫 번째), 신원 미상의 한국인(앞줄 가운데) 1명이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AFP연합뉴스
프랑스군에 의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구출된 한국여성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 측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이송된 A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다”면서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다.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A씨는 공항에서 한국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지속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A씨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에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인 여성 A씨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남부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각각 발령해 놓고 있지만, 베냉 공화국에는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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