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승무원, 여객기 참사 때 승객 구하려다 숨졌다

입력 : ㅣ 수정 : 2019-05-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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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참사 당시 승객들을 구하려다 변을 당한 승무원 막심 모이시프(가운데) . 2019.5.7. 소셜미디어 캡처

▲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참사 당시 승객들을 구하려다 변을 당한 승무원 막심 모이시프(가운데) . 2019.5.7.
소셜미디어 캡처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참사 당시 22세 남성 승무원이 끝까지 기내에 남아 승객들을 대피하게 하고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졌다.

텔레그래프 등은 6일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승무원 막심 모이시프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항공기 사고로 숨졌다면서 “그는 승객을 탈출시키고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사망한 여객기 비상착륙 사망 사고의 영웅”이라고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이시프는 여객기 동체 뒤쪽 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들을 동체 앞쪽 출입구로 안내했다. 생존자들은 “모이시프는 모든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까지 비행기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타스는 모이시프가 사관학교를 졸업했고 군복무를 마친 뒤 항공사에 취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 15개월 전 입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사고 여객기 ‘수호이 슈퍼제트 100’를 계속 운항할 방침이다. 예브게니 디트리흐 러시아 수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슈퍼제트 100 운항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내선과 옛 소련권 국제선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러시아 야말항공은 이날 슈퍼제트 100 10대 구매계획을 취소했다. 바실리 크류크 야말항공 사장은 “운항 경비가 너무 높아 슈퍼제트 10대 구매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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