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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구글 윙 세계 최초로 드론 택배 정식 허가

미 정부 구글 윙 세계 최초로 드론 택배 정식 허가

김규환 기자
입력 2019-04-24 15:26
업데이트 2019-04-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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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윙 애비에이션이 미국 정부로부터 드론 택배 배송 라이선스를 따냄으로써 드론 택배 배송 시대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0월2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드론을 이용한 물품 시범 배송이 시연하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DB
구글 윙 애비에이션이 미국 정부로부터 드론 택배 배송 라이선스를 따냄으로써 드론 택배 배송 시대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0월2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드론을 이용한 물품 시범 배송이 시연하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DB
‘무인항공기(드론) 택배 배송 시대’가 열렸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23일(현지시간) 드론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인정하는 최초의 라이선스(면허)를 구글의 윙(WING) 애비에이션에 부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민간 회사의 드론 택배 상용화에 대한 미 FAA 최초의 승인이다. 이에 따라 구글 윙은 올해 안으로 버지니아주 일부 지역에서부터 드론 택배를 시행할 예정이다.

FAA는 이날 구글 윙 애비에이션이 버지니아주에서 대서양 항공 파트너십과 버지니아공대 등과 함께 수행한 수많은 실험에서 안전비행에 대한 요건을 충족했으며, 호주에서도 수년 전부터 수 천번의 실험을 성공해서 안전도를 입증했다고 허가 이유를 밝혔다. 미 교통부도 성명을 통해 구글의 허가 취득과 관련해 “우리 경제에서 드론의 종합적인 안전 검사를 완성하기 위한 중대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윙 애비에이션측은 “이번 허가로 우리는 상품을 국내 기업들로부터 직접 각 가정까지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윙에 대한 FAA의 라이선스 부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회사의 상업용 드론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어떤 사업체가 상업적 드론 택배에 처음 참여하게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몇 달 동안에 드론 택배의 기술을 널리 알리고 전시하면서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와 크리스찬버그의 개인과 사업체들로부터 자세한 문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윙 애비에이션측은 전했다.

미국 내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달은 아직 버지니아주 농촌지역에 한정되기 까닭에 드론 확산에 따른 안전성 우려와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상업용 드론 비행 제한 등 오랫동안 제기된 산업상의 장애물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전문가들은 드론을 활용한 소포 배송 체제를 위한 FAA의 광범위한 규칙 마련과 시행까지는 오는 2020년, 또는 2021년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글이 이미 첫 허가를 취득한 만큼 드론 운송업이 그 보다는 더 빨리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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