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K팝 동아리 만난 김정숙 여사…“K팝 그룹 못데려와 미안”

입력 : ㅣ 수정 : 2019-04-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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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르바예프大 방문해 한국인 교수 격려도…‘코리아 코너’에 책 100권 기증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 K-POP 동호회 ‘여보세요’ 연습실을 찾아 한국 음악에 맞춘 춤 연습을 끝낸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4.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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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 K-POP 동호회 ‘여보세요’ 연습실을 찾아 한국 음악에 맞춘 춤 연습을 끝낸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4.22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K팝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만나고 이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학교를 방문해 ‘여보세요’라는 이름의 K팝 댄스 동아리 대학생 30여 명과 간담회를 했다.

‘여보세요’는 2014년에 만들어져 현재 50여 명의 학생이 매년 정기공연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아스타나 K팝 페스티벌에서 댄스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여사가 부총장 등의 안내를 받아 동아리 연습실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팀입니다”라고 한목소리로 인사했다.

이에 김 여사는 “반갑습니다. 환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학생들은 곧바로 NCT의 ‘블랙 온 블랙’에 맞춰 준비한 안무를 선보였고, 김 여사는 손뼉을 치면서 이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K팝을 즐겨주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룹이 하나라도 왔으면 보답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자흐 민족과 한국 민족이 같은 알타이어를 쓰는 민족이라 외모도 닮았다’는 부총장의 말에 김 여사는 “어순이 같아서 말을 배우기 편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카자흐스탄어를 못 배우고 와 미안하다”고 말해 한 번 더 웃음이 터졌다.

김 여사는 이어 이 대학 도서관에 마련된 ‘코리아 코너’를 둘러봤다.

코리아 코너는 나자르바예프 대학교가 도서관 일부 공간을 나라별로 특화된 문화 자료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12월 개관한 최초의 국가별 코너다.

이곳에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한국 관련 서적과 멀티미디어 자료 400여 종이 마련돼 있다.

김 여사는 “한국 코너를 마련해 주신 대학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두 나라의 관심과 지원이 증폭돼 양국 관계와 학생들의 교환이 더 잘 되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방문 계기에 총 100권의 책을 대학에 기증했다.

김 여사는 현장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학 소속 한국인 교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여기 와서 하는 고생이 고생이 아니라 보람이고, 인생의 큰 가치로 남을 것”이라며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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