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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벨기에 정상회담 협력 방안 논의

한·벨기에 정상회담 협력 방안 논의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03-26 22:08
업데이트 2019-03-2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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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참을”
필리프 국왕 “한국 정부 평화 정착 노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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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한 벨기에 국왕 의장대 사열
국빈 방한 벨기에 국왕 의장대 사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필리프 벨기에 국왕에게 의장대 사열을 위한 길을 안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필리프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벨기에는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유럽연합(EU) 통합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통합이 힘이다’라는 벨기에의 국가 모토는 평화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에게도 참으로 공감이 가는 정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유럽 왕실 인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고, 벨기에 국왕이 한국을 찾은 건 27년 만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우호 증진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필리프 국왕의 방한은 벨기에 국왕으로서는 27년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유럽왕실 인사의 첫 방한이다. 필리프 국왕은 왕세자 시절 다섯 차례나 방한할 만큼 ‘친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왕세자 시절에 5차례 방한 ‘친한’ 인사

문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벨기에는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높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유럽연합(EU) 통합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통합이 힘이다’는 벨기에의 국가 모토는 평화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참으로 공감이 가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에 대해 설명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벨기에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필리프 국왕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후에도 변함없이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리프 국왕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필리프 국왕의 국빈 방문에는 공식대표단을 비롯해 기업 최고경영자(CEO) 90명과 주요 대학 총장 등 총 250여명의 대규모 수행단이 동행했다.

●국왕 6·25전쟁 참전 벨기에 용사 추모식 참석

앞서 필리프 국왕 내외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벨기에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에 참석했다. 추모식에는 레이몽드 베르 벨기에 한국전 참전협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 등 50여명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우리 군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벨기에는 1951년 1월 보병 1개 대대 규모의 전투병력을 파병했다. 106명이 희생됐고, 9명의 시신은 수습되지 못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3-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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