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찾는 곳은 PC방…지역경제 큰 도움
‘외출 다녀오겠습니다’
평일 일과 후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 제도가 전면 시행된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30기계화보병사단 위병소에서 병사들이 외출을 위해 군번줄을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는 병사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고, 작전 및 훈련 준비 등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평일 일과 후 외출을 전면 허용한다. 2019.2.1
연합뉴스
국방부는 병사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고, 작전 및 훈련 준비 등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평일 일과 후 외출을 전면 허용한다. 20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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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역에 주둔 중인 육군 22사단과 102여단 등 2개 군부대 협조를 받아 지난 한 달간 평일 외출을 나갔던 장병 가운데 9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장병들이 이용한 업소는 PC방이 44%로 가장 많고 카페 17%, 노래방 8%, 치킨·피자 7% 순으로 나타났다.
장병들이 머문 곳은 간성읍 64%, 속초시 28%, 기타 고성지역 8%로 나타났다.
장병 1명이 1회 외출 시 지출한 금액은 3만원 미만 70%, 3만∼5만원 25%, 5만∼8만원 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평일 외출 장병은 22사단 2천500명, 102여단 680명 등 모두 3천18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장병 1인 지출금액의 평균치를 적용했을 때 지난 한 달간 평일 외출 장병들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1억891만5천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외출 장병들은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택시요금과 PC방 이용요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간성읍 지역의 비싼 물가와 방문 장소 부족도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장병들은 택시요금 할인과 부대 앞 버스운행 증차, 업소 쿠폰제 또는 이벤트 실시 등을 건의했다.
고성군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장병들의 개선사항을 토대로 업소들에 대한 순회교육과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군 장병 휴게공간 권역별 조성과 업소들의 가격할인 및 쿠폰제 참여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잘 반영해 휴게시설과 PC방, 카페 등 즐길 거리를 확대하는 한편 고성군에서 좀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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