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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멜라니아, 가수 출신 리설주 이번엔 만날까

모델 출신 멜라니아, 가수 출신 리설주 이번엔 만날까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2-19 09:20
업데이트 2019-02-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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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이방카 만남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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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왼쪽)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오른쪽) 여사가 동행할 지 주목된다. 2019.2.19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오는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왼쪽)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오른쪽) 여사가 동행할 지 주목된다. 2019.2.19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 정상이 부부 동반외교를 선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1박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최소 1회 이상의 만찬이 예상되는 만큼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남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는 퍼스트 레이디가 동행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신장 질환 수술을 받은 뒤 백악관에 머물렀다 리 여사의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대국에 맞추는 의전 관례상 동행하지 않은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김정은 위원장의 ‘손가락 하트’, 받치는 리설주 여사
김정은 위원장의 ‘손가락 하트’, 받치는 리설주 여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0일 백두산 천지에서 남쪽 수행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처음에는 손을 내리고 있었으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따라 하고 있다. 리설주 여사는 김 위원장의 손을 받치고 있다. 2018.9.23
청와대 제공
이번에는 1차 때와는 달리 일정이 당일치기에서 1박 2일로 늘어나 만찬 등 공식일정이 준비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부부동반으로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

패션모델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와 가수 출신의 리설주 여사가 서로의 매력을 주고받으며 정상회담 무대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다소 딱딱하게 흘러갈 수 있는 정상회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정상외교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양국 수장이 협상을 벌일 때, 여기에 함께하지 않는 배우자들은 별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각자 원하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리 여사가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의 첫 방중에 함께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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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왼쪽)와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오른쪽)가 8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10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왼쪽)와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오른쪽)가 8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10
연합뉴스
이후 리 여사는 1·3차 남북정상회담, 3·4차 북중정상회담에 함께하며 자신의 ‘카운터 파트’ 김정숙 여사, 펑리위안 여사를 만났다.

리 여사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공식 환영·환송 행사 때는 물론이거니와 문 대통령 부부와 백두산 정상을 함께 밟으며 퍼스트레이디로서 손님을 맞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 여사는 김정숙 여사가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 등을 참관할 때 동행하며 말동무가 되어줬으며, 두 사람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를 놓고 김정은 체제에 들어 선대와 달리 다른 나라와 동일한 관례에 따라 외교를 펼치는 ‘정상국가’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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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연합뉴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만남도 성사될 지 관심을 모은다.

김 부부장은 지난 남북·북미·북중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을 가장 가깝게 보좌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방카 보좌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하는 최측근 참모다.

두 사람이 하노이 회담에 동행할 경우 북미 여성 실세의 친교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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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오른쪽)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오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2018.2.10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오른쪽)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오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2018.2.10
청와대사진기자단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만난 적은 없다. 당시 올림픽 개막식에는 김 부부장이, 폐막식에는 이방카 선임보좌관이 각각 참석했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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