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신 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9.1.28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보좌관이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조금 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을 만나 “우리 정부 초기 경제정책의 큰 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하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보좌관 발언의 취지를 보면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나온 말”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김 보좌관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50~60대는 SNS에 험한 댓글을 달거나 은퇴 후 산으로 가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보좌관은 즉각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국민을 모욕하는 오만한 언행이라며 경질을 요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