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잠자는 학생 건드려 깨울 수 있어야”

입력 : ㅣ 수정 : 2019-01-28 17:58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교총, 신체접촉 매뉴얼 등 요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을 깨우는 등 교육활동 과정의 교사와 학생 사이 신체접촉 허용기준 매뉴얼을 만들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일부 학부모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교사에게 전화 거는 것을 막기 위한 ‘공무용 휴대전화’ 지급도 제안했다.

교총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2019 상반기 교총·교육부 단체교섭안’을 교육부에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섭과제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등 총 32개조 43개항으로 이뤄졌다.

●“청소년 문신·화장 지도 기준 필요”

교총은 “교육활동이나 훈육을 위한 접촉도 학생, 학부모가 성추행 등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고발하는 사례가 있다”며 신체접촉 허용기준 매뉴얼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청소년의 화장이나 문신 등 변화하는 사회상에 맞춘 학생생활지도 기준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화번호 등 교사의 개인정보를 학부모 등에게 어디까지 공개할지와 교사와 학생·학부모 간 연락 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요청했다.

일부 학부모들이 밤늦게까지 교사들에게 민원전화를 해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총이 전국 유·초·중·고 교원 18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교원의 79.6%가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교육부에 교원협력관 설치 제안도

교총은 각 학교 내에서 운영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업무를 각 시도교육청 산하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옮기고 교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협력관’을 교육부에 설치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 밖에 부정행위를 단속한 수능 감독 교사들이 수험생이나 학부모들과 분쟁에 휘말렸을 때 법률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9-01-29 12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

      탐사보도 후원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