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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의류건조기, 가격은 국산 2배, 건조 기능은 ‘미흡’”

“외국 의류건조기, 가격은 국산 2배, 건조 기능은 ‘미흡’”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1-14 13:47
업데이트 2019-01-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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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건조기 종합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의류건조기 종합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최근 생활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오른 의류 건조기가 브랜드별로 가격과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밀레 등 외국 유명 제조사의 의류 건조기는 국내 대기업 제품보다 가격은 2배가량 비싼데도, 건조 기능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의류 건조기 7개 브랜드(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미디어, 밀레, 블롬베르크, 삼성전자, LG전자) 7개 모델을 대상으로 안전성, 건조도, 건조 시간, 에너지 소비량, 소음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감전 보호, 구조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건조도, 건조 시간, 에너지 소비량, 동작 시 소음 등 성능 면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젖은 세탁물을 표준(면) 코스로 건조한 뒤 건조도를 평가한 결과 제품 표시 용량의 절반 용량을 건조했을 때에는 대우전자(DWR-10MCWRH), 대유위니아(WCH09BS5W), 블롬베르크(DHP24412W), 삼성전자(DV90M53B0QW), LG전자(RH9WI) 등 5개 제품의 건조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 용량의 100%를 투입해 최대 용량을 건조했을 때에는 모두 건조도가 낮아져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우수’ 바로 다음 단계인 ‘양호’로 나왔다.

반면 국내 대기업 제품보다 2배가량 가격이 비싼 독일의 밀레 제품(TKG540WP)은 건조도가 최하 등급인 ‘미흡’으로 크게 떨어졌다.

절반 용량 건조 시간을 비교한 결과, 미디어(MCD-H101W), 밀레, LG전자 제품의 건조 시간이 2시간 이내로 짧았다. 블롬베르크 제품은 2시간 42분으로 가장 길었다.

최대 용량에서는 절반 용량보다 제품별 건조 시간이 최소 46분에서 최대 1시간 21분까지 증가했다.

겨울철 저온(주위 온도 5℃)에서는 상온과 비교했을 때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 6분까지 건조 시간이 늘어났다.

표준 코스에서 세탁물 건조에 소비되는 전력량을 측정한 결과, 절반 용량에서는 제품 간 최대 1.7배(958Wh∼1593Wh), 최대 용량에서는 최대 1.5배(1576Wh∼2442Wh) 차이가 났다.

절반 용량에서 밀레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958Wh로 가장 적었고 블롬베르크 제품이 1593Wh로 가장 많았다.

작동 중 발생하는 평균 소음은 대유위니아, 밀레,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고, 대우전자, 미디어, 블롬베르크 등 3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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