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년사를 발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1.1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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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관계 개선에 상당히 만족한다며 판문점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남측 기업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민족의 명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전제 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외부로부터 전략자산과 전쟁장비 반입, 외세와의 합동군사훈련을 반입을 완전히 중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관계에 대해서도 지난해 획기적인 전환의 토대가 만들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거듭 피력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길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고질적인 협상 태도를 버리고 서로 존중하며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올바르게 협상하면 조미관계도 북남관계처럼 대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미국이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인 강요만 한다면 우리도 부득불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한 것은 올해가 7년째다. 신년사는 약 30분간 이어졌다.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1.1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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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